10월의 어느멋진날을 지나 "21세기미술, 사진" 이라는 주제로 박영숙 트렁크겔러리 대표의
아카데믹한 강의가 이어졌다.
사진이 예술이냐는 물음, 지금은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질문을 가지고 스스로
사진 작품활동을한 작가의 고민을 이야기한 시간이었다.
사진의 시작은 광학이라는 과학이었다. 그 과학이 현대미술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는
역사적인 사례와 미학의 관점에서 바라본 사진예술의 가치를 지난시간의 고민을 털어낸 시간,
강의는 관객의 관점과 수집가의 문제로까지 발전한다.
예술과 미학을 이해하고 문화를 발전시키는 일, 다수의 대중들이 모두 이해하기를 바라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고 그래서 소수의 문화를 향유하는 사람들의 몫이라는 이야기는
마음 한구석의 의문을 남게 한다.
사진 작가에서 겔러리 대표로 변신한 한 사람에게서 나는 그의 작품을 보고 그가 바라보는 다른
작가의 작품을 보고 싶었다.
김동규 교수의 노래로 뜨거웠던가슴이, 아카데믹한 사진 미학강의로 머리를 차게하는 경험
온탕과 냉탕을 넘나든 10월 환절기 감기걸리기 딱 좋은 강의...
사진 그리고 예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