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역 그릭조이

합정역 그릭조이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 오랜동안 숙제로 남겨두었던 책을 읽고 토론하는 시간을 마무리하고

 송년회겸 식사를 위해 합정역 그릭조이로 이동했다.

합정역 인근에 자리잡은 그리스 음식 전문점 그릭조이...

그리스 하면 첫번째로 떠오르는 그리스인 조르바와 산토리니의 파란바다와 어울리는

파란돔지붕과 하얀회벽의 풍경이 떠오른다. 그런 곳에는 어떤 음식이 있을까 궁금했는데

그곳의 음식은 어떤 추억을 전해줄까 상상하면서 먹는 그리스식 만찬

처음 나온 양배추를 요리한 음식에서 부터 미각을 사로잡는다.

함께한 사람들과 즐거운 책 이야기와 와인으로 분위기는 이미 지중해 바다 그리스 해변

어느 가정식 작은 식당으로 옮겨간느낌으로 먹는 즐거움으로 행복해지는 시간...

어떤 음식이 나올지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나오는 음식들을 볼때마다

이음식은 어떤 맛일까 기대하는 상상의 즐거움과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맛을 느낄때

음식은 새로운 행복감을 선사한다.

서양미술사를 화려하게 장식한 거장들의 그림에 취하고,

함께 책을 읽고 토론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취하고,

한해를 마무리하는 달콤한 와인에 취하는 자리

장소는 합정역 인근 이었지만 마음과 기분은 이미 그리스 산토리니 언덕에 있었던 십이월의 주말저녁

함께한 사람들과 멋진 음식을 만들어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