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블랭크(REBLANK)
사회적기업스쿨을 통해 기업방문지로 선택된곳 리블랭크 (REBLANK)
이름처럼 재활용 가능한 소재들을 수거 해체한 후에 새로운 디자인과 실용성을 입혀
빈칸을 채우는 일을 하는 사회적 기업 중에 한 곳이다.
영등포구의 한건물 이층에 자리잡은 리블랭크의 첫인상은 일하는 공간이었다.
젊은 디자이너들이 모여 자신들의 꿈과 희망을 재단하고 디자인 하는곳,
과거 청계천의 미싱사와 시다를 떠올리는 우리의 의류시장개념과는 전혀다른
친환경과 사회를 고민 하는 새로운 세상이었다.
이면지를 재활용하기위한 수첩, 이수첩의 소재는 가죽소파를 해체한 후 재가공한것이다.
매일 매일을 열심히 사는 디자이너들의 열정이 대단하게 느껴지지만
어려움도 만만치 않았다.
자신들이 하는일이 사회적기업이라는 명칭을 받는 것이 어색한 사람들,
국가에서 지원하는 가장 기본적인 인건비만을 받고
자신들의 노동력과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젊은 디자이너들
하지만 어떻게 하면 지속가능한 기업 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를 끊임없이 고민해야한다.
소비자들이 좋은 일을 한는 이회사의 제품을 선택하기에는 높은가격,
만드는 입장에서는 수거와 해체 그리고 재디인과 생산까지의 인건비와 수고를 생각하면
그것도 수지를 맞추기 어려운 고민에 빠지게 된다.
회사가 성장하기위해 필요한 전문적인 재무, 회계, 영업등등의 인력을 확보하는 어려움,
디자이너들 개인적으로는 가치를 인정해주지 못하는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기업가의 제일 조건인 열정은 부족함이 없지만 해야 할것이 너무나 많다.
그래도 빈공간을 다시 채워나갈 무한한 가능성 이 있기에
좁고 먼지나는 작업장이지만 그 어떤 기업보다 멋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