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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ban

노원에서 여의도 자전거 여행

노원에서 여의도 자전거 여행

 

 

 

 

 

 

토요일 오전 아침부터 서둘러 애마를 타고 여의도로 출발했다.

 

가는길에 잠수교를 건너서부터는 마라톤 행사관계로 여의도 일대가

 

마라톤 참가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덕분에 힘든줄 모르고 여의도에 도착했다.

 

 

 

 

 

 

 

한강에 이십개가 넘는 다리들이 있다.

 

오늘 자전거를 타고 지나간 다리들은

 

동호, 한남, 반포, 동작, 한강, 원효, 마포, 서강, 양화대교 까지

 

10여개의 다리를 지났다.

 

남과 북을 연결하는 다리,

 

 이시대에 가장 필요한 다리가 아직은 없다.

 

 

 

 

 

 

 

서강대교 남단에서 학교 선배를 10시에 만나서

 

웃기게 돌아가는 세상이야기로 수다를 떨다가 그래도 서울에 자전거도로는 잘만들었다고

 

칭찬? 을 하면서 돌아가는 길에 도로를 가득채운 자동차의 행렬을 보면서

 

아직도 대한민국의 갈길은 멀다 는 생각을 하게된다.

 

 

 

 

 

 

 

가는길에 만난 붓꽃과 오월의 하늘을 보면서

 

자연은 어제나 아름다운데,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물건들은 왜 그렇지 않은가?

 

질문하게 된다.

 

 

지구의 주인이라고 자신있게 거들먹거리던 인간이

 

마치 지구가 자신들의 것인것처럼 마구잡이로 쓰고 버리기를

 

불과 이백여년만에 45억년 역사를 자랑하는 지구는 과거와는 다른 행성이 되어있다.

 

 

몸으로 자전거를 밀어

 

노원에서 여의도까지 왕복 42km

 

여의도에서 마라톤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인간의 몸의 속도로만 세상이 변하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하면서,

 

처음으로 노원에서 여의도 왕복을 자축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