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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스틱, STICK!

스틱, STICK!

 

 

 

 

스틱! (STICK!)

 

요즘 서점에 들려 수많은 책들속을 헤메다보면 아무런 소득없이

 

발품만 팔다 나오는 슬픈일들이 많아졌다.

 

머리는 복잡해지고 사는건 팍팍해지고 게다가 책좀 읽었다고 머리는 굳어가고

 

나이먹으면서 쓸데없는 고집만 늘어가는 악순환 을 깨야하는데...

 

 

간만에, 제목처럼 착 붙는 디자인과 내용으로 나를 사로잡는 책을 발견했다.

 

예전에 출판된 책을 개정한 책인듯 한데

 

지난 일주일 동안 깔끔한 정의와 풍부한 사례로 눈과 머리가 즐거웠다.

 

 

저자는 칩 히스댄 히스, 둘다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형제의 공동 저술이다.

 

세상을 움직이는 한문장, 수세기를 걸쳐 살아남은 메시지의 비밀의 열쇠라는 이책에는

 

여섯개의 단어가 있다.

 

단순성, 의외성, 구체성, 신뢰성, 감성 그리고 스토리

 

(Simplicity, Unexpectedness, Concretness, Credibility, Emotion

 

and Story)

 

 

매일 일기를 쓰듯이 블로그를 하면서 과연 내가 쓴글이 공개의 가치가 있는가?

 

정보의 홍수시대에 쓰레기 하나를 더하는 짓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는데

 

이책의 여섯가지 원칙을 통해 글쓰기의 새로운 지침을 얻는다.

 

 

"예술은 사기다" 라는 명구를 남긴 백남준의 말처럼

 

여섯 글자로 매우 단순하고, 예술이 어렵다는 환상을 깨는 의외성,

 

자신의 작품을 통해 예술이 사기라는 것을 보여준 구체성,

 

수많은 미술관 전시를 통한 신뢰성, 스스로의 삶으로 느껴지는 감성

 

그리고 그의 작품마다 느껴지는 무한한 상상의 이야기들이 그의 말에 생명력을 부여했다.

 

 

자신이 없을 수록 말이 많아지고, 중언부언 하고, 횡설수설하는 나를 보면서

 

말은 의사표현의 수단일 뿐인데

 

본질이 없는 빈말에 너무 신경쓰고 상처받는 것은 아닌가

 

반성하면서 오늘도 이런저런 핑계로 쓰레기 하나 추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