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래 평전
세상을 바꾼 아름다운 열정 조영래 평전
1947년 대구에서 태어나 1970년 전태일 분신과 함께 삶의 행로가 극적으로 전환되어
전태일 평전의 숨은 작가였고 70년대와 80년대 대한민국 민주화와 함께한
살아있는 전설 인권변호사 조영래 선생은 1990년 12월 폐암으로
이제는 신화가 되신분이다.
스무살 무렵 고등학교때 인근 대학에서 날아오던 매케한 최루탄의 냄새가
민주화의 상징처럼 머리에 각인되어있던 나에게
전태일 평전 - 어느 청년 노동자의 삶과 죽음 이라는 책한권을 만났다.
청계천 에서 옷을 만들던 어린 노동자의 분신으로 세상은 또한번 진보했다.
지금 이름만 대면 익숙한 정치인들 대부분이 그시절
세상을 바꿔보겠다는 열정으로 군사독재에 저항하던 사람들이었다는 사실이
새삼스럽게 느껴지는 경험을 하게된다.
얼마전 열반에 드신 법정스님을 비롯해 그시절 대부분의 민주투사들의
이름이 조영래 변호사와 함께 함께 등장하는 대한민국 현대사의
중요한 순간 순간이 그와 함께했다.
서울대 수석입학과 무서운 집중력으로 사법고시를 통과하고
시대에 앞선 환경과 인권문제를 삶의 화두로 삼아 치열하게 살다간 한사람
진한 담배연기와 함께 사람을 위해 정신의 날을 세웠던 멋진 사람이 세상을 변화시켰다.
공공도서관의 책을 보면서
화려한 낙서에 놀라움과 더불어 기가막힘을 경험한다.
도대체 책을 읽는 이유가 뭘까? 생각이 변하지 않고 행동이 변하지 않는 책읽기가 무슨의미인가?
읽는 내내 신경을 거스르는 밑줄들...
아무생각없이 공공의 재산에 상처를 내고 길거리에 휴지를 버리고, 침뱉고, 담배피우고
공공 장소에서 남을 의식하지 못하는 수많은 행동들...
만권의 책을 읽으면 뭐하겠는가?
공공의 의미를 모르는 고학력 사회의 자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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