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화려한 붉은 혁명이 집압되어가는 늦가을
강화도 가족여행길에 전등사에 들렀다.
전등사의 첫인상은 주차장에 마련된 오두막 식당에서 부터 시작된다.
올라가는 길에 마련된 복전함
돈을 넣고 (안넣어도 되지만 그러면 소원의 효력이 떨어진다?)
신심을 다해 자신의 기원을 빌면 그 소망이 이루어 진다는 기복불교의 상징물...
전등사 대웅보전 앞에서면 오랜역사의 숨결이 느껴진다.
아담한 절을 품고있는 산에는 적송이 묘한 붉은 빛을 발하면서 사람들은 맞이한다.
들어서는 순간 마음을 감싸는 공간, 우리의 절은 주변공간과 함께 어우러져
그 빛을 발한다.
지난밤의 천둥번개에 폭우를 무색하게하는 화창한 날씨
비로 씻겨진 도시인의 묵은 때를 벗기고 마음을 다스리고 내려오는길
이제는 차 한잔으로 속을 다스리라는 뜻인지 잘 꾸며진 찻집이 있다.
마음은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일하고 돈벌고 싸우고 웃고 떠들다 보면 마음을 잃어 버린다.
의식적으로 마음을 사라지게 하는 무아지경의 경지가
도시인들에게는 자연스럽게 자리잡고 있다.
공부 돈 자식 건강 집 사랑 힘 권력 수많은 욕망에 마음을 잃고 사는 나를 발견한다.
가족여행을 하면서 가족을 발견하고,
덤으로 잃어버린 마음을
찾아본다.
어디있나 내마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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