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비내리는 오후
신촌의 이변도로변으로 와인을 만나러 갔다.
항상 다른느낌을 주는 술, 마치 짝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듯이...
화이트 와인으로 시작하는 가벼운 식사
첫맛은 새큼하고 뒷맛은 짧은 여운을 남긴다.
코르크를 열고 시간에 따라 맛을 변화시키는 살아있는 술
가격대비 맛이 좋다는 추천와인
가끔은 라벨을 보고, 품종을 보고, 다른사람의 추천으로
장고끝에 고른와인들이 항상 성공하지는 않는다.
가끔은 실망하고 어느때는 감탄하면서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지게하는 술...
와인은 자연의 변화처럼 수시로 그 맛을 변화시킨다.
하늘과 땅 그리고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 포도가
창고에서 숙성되고
병입되고 나서도 계속되는 자연의 음료
공장에서 찍어내듯이 일년에 수억병을 찍어내는 산업적인 술과는 다른 맛
5월은 4월의 신록이 진한 녹색으로 그 자연의 빛을 더해가는 계절이다.
계절의 여왕과 함께한 와인,
과거 술은 신과의 만남을 중개하는 귀한 음료였다.
좋은 사람을 보낸날 그분께 한잔 올려야 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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