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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주류 박람회

 

 

 

 

토요일 오후 초여름의 더위를 느끼면서 삼성동 COEX로 간다.

 

어쩌면 좋은 와인과 새로운 술을 만날거라는 기대감과 함께

 

사전 등록으로 이만원이라는 입장료의 부담도 없이...

 

 

 

 

 

 

 

 

코엑스 전시를 보면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국제라는 단어가 부끄러워진다.

 

우리들 만의 잔치를 국제라고 하는건지

 

세계 술소비 면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한국시장이 그들이 보기에는 작은듯...

 

 

 

 

 

 

 

 

와인의 맛을 결정하는 여러가지 요인중에 한가지인 와인잔과 몇몇 소품들

 

주류박람회의 많은 부분을 와인이 차지하고 있었지만 여러모로 부족한 느낌의 전시였다.

 

와인잔을 들고 몇몇 부스에서 레드와인과 화이트 와인을 섞어마시고 뱉어내기를 반복

 

그래도 낮부터 마시는 술은 사람을 취하게 만든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와인보다는 우리의 전통주가 더 색다른 맛을 전해주었다.

 

곡주의 풍부한 향과 깊은 맛

 

오랜 전통을 지닌 가문이나 마을마다 전해내려운 전통주의 비법들

 

각 나라마다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고가의 술이 전해오고 있지만

 

우리에게는 공장에서 찍어내는 화학 희석주인 소주와 탄산가스를 섞은 맥주가 술소비의

 

주종을 이루고 있다.

 

와인의 소비가 늘면서 우리도 다양한 우리식 와인이 만들어지고 있지만

 

아직은 시작단계, 하지만 주종이 다양해 지고 있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언제나 우리의 것을 기준으로 다른것을 평가하는 많은 미주가들이 나오기를 바라면서

 

우리 술의 깊은 맛을 다시한번 음미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