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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행복 바이러스' 온라인 인맥에서도 통한다

‘행복 바이러스’ 온라인 인맥에서도 통한다

 

최근 행복한 사람이 주변에 행복을 전한다는 흥미로운 연구발표에 이어, 같은 연구팀이 이번에는 온라인 인맥에서도 이 같은 ‘행복 바이러스’가 작용한다는 사실을 발표해 화제가 되고 있다. 미 UC샌디에이고 대학 제임스 파울러 박사팀은 온라인상의 인맥으로 행복과 인맥 간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행복한 사람들일수록 더 많은 행복한 사람과 연결돼 있을 가능성이 높았다고 발표했다. 행복이 주변에 전염된다는 지난 번 연구결과를 뒷받침하는 결과다.
 


연구팀은 미국 판 싸이월드로 불리는 페이스북(Facebook.com) 사이트에서 서로 인맥으로 연결된 대학생 1700명을 대상으로 행복도와 인맥 간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연구팀이 온라인상에서 행복지수로 삼은 것은 사진 속 ‘미소’였다. 활짝 웃을수록 행복도가 높다고 보고 찡그리거나 우울한 표정은 행복도가 낮다고 본 것. 친밀지수는 함께 사진을 찍은 빈도 및 태그를 걸어 놓은 숫자로 판단했다. 실제로 친밀한 관계일수록 같은 장소에 가고 온라인상에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려놓고 태그를 걸어놓을 확률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조사결과, 사진 속 웃는 얼굴이 우울한 얼굴보다 친밀한 친구 숫자가 한 명 정도 더 많았다. 학생들은 온라인 인맥을 평균 110명 두고 있었고 친밀한 친구는 평균 6명으로 나타났다. 웃는 얼굴은 평균 7명 정도의 친밀한 친구를 가지고 있었다. 연구팀은 웃는 얼굴을 노란색 점, 찡그리거나 우울한 얼굴은 푸른색 점, 무표정한 얼굴은 초록색 점으로 인맥을 그림으로 완성했다. 이중 353명이 포함된 위의 그림을 보면, 노란색 점이 다른 노란색 잠에 둘러싸여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노란색 점은 다른 노란색 점들로 이루어진 인맥의 중심에 있을 확률이 더 높았다. 반면, 파란색 점은 인맥의 끝에 위치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즉, 행복한 사람이 인맥의 중심에 있을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이다.
 


파울러 박사는 “온라인상의 연구는 제약이 더 많았다”면서 “그러나 행복한 사람이 더 많은 행복한 친구를 두고 있다는 말은 행복은 전염성이 있다는 지난 연구결과를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번 연구에서 파울러 박사는 행복은 평균 세 단계로 퍼져나가서, 행복한 친구가 한 사람씩 늘어날 때마다 본인이 행복해질 가능성은 9% 정도 증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출처 :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