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서커스
제목도 이상하고 포스터도 이상하고
내용도 이상하고 등장인물들도 이상한
그 이상함이 기묘한 매력으로 다가오는 묘한 영화.
영화는 첫장면의 매력이 나머지 내용에 큰 영향을 준다.
마치 연극무대같은 공간 그곳에 등장하는 프랑스 혁명때 발명되었다는
기요틴, 그리고 예쁘장한 소녀가 무대로 걸어올라간다.
음침하고 음산한 분위기 그 정체는 뭘까?
인간의 본능을 표현하는 장면들에서는 뭔가 모를 불편함이 계속된다.
내속에 있지만 보고싶지 않은것들, 인정하고 싶지 않은것에는 눈감고 싶은 도피본능
영화는 불편함만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가끔 인상적인 장면을 통해 숨을 돌리고 조용히 생각할 시간을 준다.
영화의 주요 등장 물건, 첼로케이스
사람이 들어갈 만한 물건을 통해 인간의 이상한 욕망을 연주한다.
불편한 화면과는 대비되는 배경음악이 마치 이 첼로 케이스속의 인간을 연주하듯이...
인간본성의 이중성, 그건 사회가 만들어놓은 규율일지도 모른다.
너무나 자연스럽지만 그것이 표출되면 않되는 도덕적 금기사항들
불편한 금기를 끄집어내 기요틴에 참수시키고자 한것이 아니었을까?
여전히 벗어날 수 없는 인간의 한계
기묘하고 불편하지만
악몽후의 나른함 같은 영화
무대는 순간순간 꿈과 현실이 교차한다.
엄마와 딸이 교차하고 연극무대와 현실이 교차하고
고통과 쾌락이 교차하고 사랑과 저주가 교차한다.
부자집 외동딸과 교장인 아버지 학대하는 엄마,
그리고 인간의 성적인 욕망과 관음증 그리고 폭력
인간속에 내재한 어두운 부분을 가차없이 끄집어내고
난도질 하는 이유는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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