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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길의 사상가, 하이데거> 박찬국

<들길의 사상가, 하이데거> 박찬국

<들길의 사상가, 하이데거> 박찬국

#하이데거 (1889~1976) 남부 #독일 바덴주의 작은 마을 #메스키르히 에서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부모의 아들로 출생,

1913년 [심리주의에서의 판단론] 박사학위, 1915~1918년 군에서 우편감찰업무 수행, 1917년 결혼, 1919년 후설의 조교,

1927년 <존재와 시간> 출간으로 세계적인 철학자로 부상, 1933년 #프라이부르크 총장에 취임 #나치스 에 입당, 1947년 <들길> 발표

1부 지금 왜 하이데거인가?

#고향상실의시대

하이데거는 20세기의 현실을 이렇게 규정하고 있다.

대지는 정신적으로 타락할 대로 타락하여, 여러 민족들은 그러한 타락을 [존재의 역사적 운명이란 지평하에서]

최소한 인식하고 그것을 타락으로서 파악할 수 있는 일말의 정신력마저도 상실할 위험에 처해 있다.

이러한 시대인식은 문화에 대한 비관주의나 낙관주의와는 전적으로 무관하다. 왜냐하면 세계의 황폐화, 신들의 사라집, 대지의 파괴, 인간의 대중화, 모든 창조적이고 자유로운 것에 대한 증오와 의심이 이미 전 지상에 만연되어

비관주의라든가 낙관주의와 같은 유치한 범주들은 일찍이 우스운 것이 되고 말았기 때문이다.

17p-6

고향상실과 하이데거의 존재물음

2부 존재물음과 불안에의 용기 - 초기 하이데거의 생애와 사상

하이데거 철학의 모태, #메스키르히 , <존재와 시간>에 나타난 초기 사상, <존재와 시간>: <이반 일리치의 죽음>에 대한 현상학적 분석

#실존으로서의인간

하이데거는 인간을 '자신의 존재를 문제 삼는 존재자'라고 말할 때 이 경우 문제되는 존재는 단적으로

일회적이며 고유한 인간 각자의 존재다. 현존재가 자신의 존재를 문제 삼을 경우 그는 '인간 일반'은

왜 존재하는가라고 묻기보다는 '나'는 왜 존재하는가라고 묻는 것이다.

인간은 각자 각자의 '누구'이며 '보편적인 유의 한 예'로 환원될 수 없는 존재다.

73p-20

#근본기분 과 세계의 근원적인 개현, 불안과 죽음에의 용기

죽음은 이런 의미에서 나의 존재와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모든것들을 앗아 가는 재앙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로 하여금 우리 자신을 비롯한 모든 존재자들의 고유한 존재를 환히 드러내 주면서 그것들에

대한 우리의 감각을 일깨운다. 우리는 앞에서 하이데거가 죽음의 위협 앞에서 드러나는 나의 섬뜩하고 낮선

존재에서 도피하지 않고 그것을 용기 있게 인수하는 것을 죽음으로의 선구, 즉 '죽음으로 자각적으로 앞서 달려감'

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101p-5

죽음과 무 그리고 존재, 존재와 시간 그리고 전통형이상학의 해체, 우상숭배의 파괴와 철학의 과제

진리는 단순한 사물이 아니다. 그것은 자신의 날과 시간을 가지며 그때 우리는 우리는 현존재 전체를 갖게 된다.

신은 우리 각자를 다른 목소리로 부른다. 사람들은 그러한 신을 관리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어떠한 제도도 어떠한 도그마도 진리를 보존할 수 없다. 그 모든 것은 어리석기 그리없는 위조물이다.

126p-17

3부 #나치혁명 의 소용돌이에서 - 사상적 전회 이후(1930년)부터 독일 패전까지의 하이데거의 생애와 사상

하이데거의 나치참여가 갖는 성격, #현대기술문명 과의 대결: 사상적 전회 이후부터 독일 패전까지의 하이데거 사상

기술시대는 모든 종류의 신화적인고 형이상학적인 선입견으로 부터 탈피된 시대라고 자처하지만

하이데거가 보기에 이 시대는 절대적으로 타당한 것으로서 자명하게 전제되는 하나의 존재이해에 입각해 있으며

이와 함께 과학기술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신화에 사로잡혀 있는 시대다.

170p-5

#예술의본질 에 대해서

하이데거는 작품을 창작하는 것 못지않게 작품을 감상한다는 것도 존재의 진리를 생기하게 하는 근본적인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작품을 감상한다는 것을 하이데거는 작품을 보존하는 것 이라고 말한다.

그것은 작품이 개시하는 진리 안에 진입하는 것이다.

그것은 작품을 주관적인 체험 안으로 끌어들이지도 않고 체험의 유발체로 만드는 것도 아니며,

작품 안에서 일어나는 진리에 진입하면서 세계와 자신을 새롭게 경험하는 것이다.

208p-22

4부 소박한 자연과 사물에로의 귀환 - 대학에 복귀한 후부터 서거까지의 생애와 사상

말년의 사상: 소박한 자연과 사물에로의 귀환, 시어와 정보언어

이런 의미에서 인간은 본래 시인이며 시인으로서 지상에 거주해야한다.

인간이 시인으로 거주하지 않고 단순히 과학자나 기술자로만 존재하는 한, 인간은 부지불식 간에 항상

자신에 대한 불만과 불안 그리고 권태에 사로잡혀 있게 된다. 이러한 불안과 권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사람들은 인간 자신을 비롯한 모든 존재자들에 대한 지배와 남용을 추구하게 되며 소비와 향락을 탐닉하게 된다.

그 결과 권력이나 소비물자와 향락물자를 둘러싼 인간들 간의 갈등은 그치지 않게 된다.

들길의 소리

하이데거는 이러한 단순 소박한 것이야말로 진정한 보배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의 수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지만,

이 소수의 인간들이야 말로 영속할 사람들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들이야말로 인간의 삶을 진정하게 가능하게 하는

힘을 이어 가면서 전수할 자들이다. 그들이 영속할 수 있는 것은 원자력과 같은 강력한 힘에 의해서가 아니라

들길의 부드러운 힘에 의해서다. 인간의 계산적인 지능이 소위 인류를 위해서 만들어 낸 것이 원자력이지만

그것은 오히려 인간의 생존마저 위협하는 것이 되었다.

237p-12

5부 하이데거와 동양사상

서양의 전통형이상학과 현대의 과학에서는 사물의 진상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지성을

예리하게 해야 한다고 본다. 이에 대해서 하이데거와 불교 그리고 노장은 사물의 진상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인격 전체를 변화시켜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사물의 진상을 보기 위해서 전기 하이데거에서는 인간은

비본래적인 실존에서 본래적 실존으로, 후기 하이데거에서는 이성적 동물에서 현-존재로 변화되어야 하며,

불교에서는 인간은 각자(覺者)가 되어야 하고 장자에서는 진인(眞人)이 되어야 한다.

263p-4

20세기를 대표하는 철학자 하이데거의 사상을 간략하게 정리한 들길의 사상가 하이데거를 만났다.

톨스토이의 소설 <이반 일리치의 죽음>을 예로들면서 보여주는 인간의 실존을 통해 나의 삶을 생각하게한다.

문학과 역사와 철학을 종합적으로 생각하게하는 즐거운 철학책 읽기 경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