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 고고학, 나 혼자 국립중앙박물관> 황훈
<나 혼자 국립중앙박물관> 황훈
염화미소, 말로 통하지 아니하고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하는 일이라는 뜻,
부처님의 설법 중 연꽃 한 송이를 대중에게 보이자 마하가섭만이 그 뜻을 깨닫고 미소를 지으므로
그에게 불교의 진리를 주었다고 하는 데서 유래하지, 부처님이 이심전심으로 불법의 진리를 전해준 이
이야기에서처럼 반가사유상의 미소를 보고 동시에 자연스럽게 미소 짓는 나를 느끼며,
이 공간에서 잠시 마하가섭이 된 기분을 만끽한다.
10p-5
1 #반가사유상
이처럼 국보의 지정 번호를 없앤다는 정부의 지침에 맞추어 나 역시 가능한 한
지정 번호를 언급 안하는 방법으로 이야기를 이어가보려 한다.
사실 '탑형보관 반가사유상', '삼산관 반가사유상'이라는 명칭은 학계에서 종종 쓰는 용어이기도 하다.
28p-1
이처럼 그 옛날 신라 영역에서는 무려 강에서 황금이 채취되고 있었던 것이다.
마치 골드러시라 하여 19세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발견된 사금을 채취하기 위해 25만 명의 사람들이
서부로 이주한 것과 비슷한 모습이라고 상상하면 좋을 듯 하다.
덕분에 신라는 동시대 한반도의 어떤 국가보다 금을 많이 사용하는 문화가 만들어졌다.
238p-10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이라 하여 불교를 믿지 않는 이도 한 번쯤 들어본 기도문 역시 7세기 중반을 기점으로
원효(617~686) 대사에 의해 크게 퍼진 경문이거든, 특히 원효는 어려운 불경 대신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만 외워도 국락에 갈 수 있다 했기에 불교를 접하는 문턱이 크게 낮아지게 된다.
그 결과 한반도 불교는 왕과 귀족을 위한 종교를 넘어 대중 종교로 널리 퍼진다.
401p-18
국립중앙박물관에 수많은 문화재가 있지만 그곳에 하나의 전시실을 차지한 대표적인 유물 반가사유상,
사유의 방에서 만난 반가사유상이 만들어진 역사적인 배경과 기술의 발전 그리고 불교까지 친절하게 안내하는 책
일상이 고고학, 나 혼자 국립중앙박물관 은 반가사유상을 다르게 바라볼 수 있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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