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 형이하학적 성찰> 기욤 르 블랑

<달리기 형이하학적 성찰> 기욤 르 블랑
어쨌든 달리기는 굴레를 벗어던지는 것이며, 결국 더 이상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것이다.
삶은 전적으로 자기 안에서도 자기 바깥에서도 발견되지 않는다. 안이든 밖이든, 세상 속이든,
그것은 노력의 양태로만 존재하는 내적 선에 붙어있다.
20p-16
우리는 다시 한번 경험을 만들 수 있기를 바라는 시대에 산다. 우리에게는 어떤 지도도 없다.
모습들을 탐험해야 하고, 그 모습들이 이끄는 곳을 봐야 한다. 추정되는 소소한 모습들을 염려함이 없이
혹은 그 모습과 거대 서사와의 호완성을 염려함이 없이, 우리는 우리 시대의 허구들을 써야 한다.
그것에 속아 넘어감이 없이, 경험의 가치를 다시 열기 위해서.
44p-11
달리기는 난타의 기술이다. 몸은 반복적으로 바닥을 쳐야 한다. 이 반복은 고행 혹은 거의 최면상태로 달리는
자의 조건이다. 반복적으로 치는 것은 리듬을 생성하는 것이다. 이 리듬 속에서 예상치 않은 일시적인 배치들이
일어나고 몸은 지면과의 관계 안으로 들어가고, 때때로 구름이 태양을 가릴 때,
그늘 속에서 이어지는 모습을 형성하기도 한다.
94p-7
노마돌로지에 대한 소고, 달리면서 하는 철학
달리기 초반에 우리는 데카르트주의자로 출발해서 스피노자주의자로 끝난다. 처음에 우리는 항상 정신이 신체보다
더 위대하다고 생각한다. 어느 지점까지 이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곧 우리는 신체 상태만큼의 철학이 있다는
생각으로 돌아온다. 왜냐하면 지속의 경험이 진정으로 정착할 때, 예를 들어 30킬로미터 지점에서,
의지가 더 이상 신체를 지도하지 못할 때, 결국 두려운 상태에 이르기 때문이다.
110p-8
실존의 존재론적 증명으로서 달리기의 시험 강박이 존재한다.
나는 그것을 다시 생각하기 때문에 나는 존재한다. 바로 여기에서 달리기의 형이상학의 두 번째 테스트가 발견된다.
주자는 다만 달리는 동안 정지하지 않기로 결심한 자일뿐만 아니라, 달리기 후에 정지하지 않기로 결심한,
첫 번째가 끝나자마자 두 번째 연습을 다시 시작하기로 결심한 자이기도 하다.
192p-1
#사이보그 , 형이하학적 성찰, 달려라 달려 토끼야, 바보짓의 열정, 상처받을 수 있음, 전쟁이 아니라, 사랑을 하라, 감상적 군중,
철학과 장미에 대하여, 유토피아적 신체, 중력과 은총, 거리를 둔 삶, 거리의 삶, 고통의 즐거움, 좀비들, 지는 자가 이기는 게임
역자 후기 - 하찮음이 진지함이 된다면
달리기는 "영토 바깥에서, 호의적인 무인지대 에서 자신을 느끼는 것"이다.
데카르트에게 중요한 것이 "자신을 모든 사물의 주인, 소유자로 만드는 것"이었다면,
대조적으로 "달리기의 기술은 비-데카르트적인 기술로서 사물들을 버리고, 가난함 속에서
자신에게 속하지 않는 세계를 방문하는 누군가"로 자신을 발견하는 것이다.
292p-3
마라톤 풀코스 42.195km 처럼 42개의 장으로 구성된 책을 통해 철학이란 무엇인가? 라고 질문한다.
철학하기를 달리기를 통해 배우는 철학자, 하찮은듯이 보이는 것에서 삶의 진실을 발견하는 것 그것이 철학이다.
항상 스스로를 돌아보게하는 철학과 몸으로 움직이는 달리기를 통해 배우는 삶을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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