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송 전형필
대한민국 3대 개인 미술관 호암, 호림 그리고 간송
매년 봄가을이면 성북동 초입의 작은 박물관에서 열리는
무료 전시회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
오늘날 우리의 멋진 문화재를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준 간송 전형필은 어떤 분인가?
책은 사진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그 가치를 짐작하게 하는 "청자상감운학문매병"
을 거래하는 간송과 일본인 수장가의 담판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상상과 역사 그리고 가족들이 간직한 개인사진과 국보의 사진들이 어우러진
우리 국보에 대한 멋진 이야기가 펼쳐진다.
책을 읽는 동안 우연한 인연이 만들어낸 기적적인 필연들을 계속해서 느끼게 된다.
무인집안의 귀한 아들로 태어나 이십대에 조선 최고의 재산을 상속받은 간송 전형필과
문화를 지키는 것이 나라를 지키는 것이라는 믿음을 가진 스승 위창 오세창 선생과의 만남
그 운명적인 만남으로 우리의 수만은 문화유산이 우리땅에 남게되었다.
지금은 간송 미술관으로 고즈넉한 분위기의 오래된 학교처럼 보이는 곳이
일제시대 대한민국의 보물을 모아놓은 세계적인 개인 박물관 이었다.
이곳이 올 봄에도 문을 연다.
예전에는 미술관 뜰에 자리잡은 석탑에는 큰 관심이 없었는데
책을 통해 곳곳에 자리잡은 어느것 하나
간송 전형필 선생의 땀과 노력이 미치지 않은것이 없었다.
이책을 통해 알게된 사실을 통해 좀더 많은 것을 볼 수 있게 되었다.
과거는 단순한 과거이기 보다는 우주를 움직이는 인과율의 법칙에 의해
현재의 모습을 규정한다는 진리를 눈으로 확인하는 시간이 될것이다.
내일 나는 보화각 앞에서
간송 선생님의 뜻을 생각하면서
예전과는 다른 마음으로 우리의 문화재를 볼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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