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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죽음의 밥상

 

 

 

 

 

죽음의 밥상

  

제목부터 긴장감을 주는 한권의 책

 

저자 피터싱어는 실천적 윤리학자로 동물해방모임 초대회장을 지냈고

 

이책을 쓰기위해 칠면조사육장과 "쓰레기 다이빙" 현장을 경험한 열정적인 학자다.

 

공동저자인 짐 메이슨 은 농부이면서 변호사로 우리가 먹는 먹을 거리의 문제점을 농부의

 

입장에서 파고들었다.

 

책은 3부로 나뉘어 있다.

 

1부 전형적인 현대적 식단 의 재료인 닭과 달걀 그리고 다른 고기와 우유들의 문제점

 

2부 양심적 잡식주의자 에서는 유기농과 해산물, 그리고 공정무역의 문제

 

3부 완전채식주의자 는 가능한가라는 실천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우리가 먹는 육즘이 흐르는 고기에 마블링 모양의 지방질 스테이크를 보면서

 

군침을 흘리는 일이 과연 얼마나 윤리적인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미국에서만 일년에 십억마리 이상의 돼지가 송곳니와 꼬리가 잘리고 거세당하고

 

몸도움직이지 못할 비좁고 냄새나는 콘크리트 바닥에서 새끼에게 젖을 먹이고

 

마침내 전기충격기로 몰리면서 죽음의 고통에 대한 최소한의 조치없이 도살되는 과정을

 

보면서 과연 이것이 미국만의 문제일까라는 의문을 가져본다.

 

한편 으로는 아직 굶어죽고 비윤리적으로 학대당하는 인간들도 많은데

 

식육동물의 윤리까지 생각하는 것이 과연 이성적인가를 고민하게한다.

 

맛있게 보이는 고기를 먹는 행복한 상상과 잔인하게 키워지고 도축되는 동물들의 불행

 

저자는 인류가 윤리가 발전해가는 과정에서 과거 흑인노예나 여성에대한 윤리와 같이

 

식육동물에 대해서도 같은 윤리적 기준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베건" (육식을 하지않는 사람) 역시 광신으로 흘러서는 안된다고 지적한다.

 

자신의 믿음을 위해 행동하는 것은 좋은일이지만

 

현대사회에서 불가피한 상황에 대해서 까지 극단적인 행동은 피해야 한다고...

 

일회용품 사용을 조금이나마 줄여보려고 등산용 컵을 들고 다닌지 일년째,

 

그리고 앞으로는 좋아하는 고기를 보면서 도축의 과정을 떠올려야 하는 현대도시에 살고 있다.

 

동학 에 하늘님이 하늘님을 먹여살린다는 말이있다.

 

생명을 죽여 내생명을 연장하는 것이 아니라, 하늘님이 하늘님을 먹인다는 사상의 반전

 

먹거리가 불안한 현대문명이 과연 얼마나 지속할까 의문을 하게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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