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이라는 학문에 대한 짧은 여행이 어느새 끝났다.
2500년전 공자로 시작한 유학의 흐름이 행동공자 퇴계 이황 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해동공자라는 칭호를 받은 이황은 과연 어떤인물인가?
1부는 매화를 좋아했던 퇴계의 젊은 시절 짧지만 평생을 마음에 두었던 여인 두향과의
아름다운 사랑에 관한 전설로 시작된다.
2부는 퇴계의 사상을 이야기하는 사단칠정(四端七情)론 스물여섯살 아래의 제자 고봉 기대승과
펼친 철학사상논쟁을 통해 퇴계가 왜 해동의 공자였는가를 이해하게 된다.
평생을 통한 끝없는 학문탐구의 자세를 통해 이천오백년 유교를 종과 횡으로 정리하고
어린 제자에게도 학문함에 있어서는 엎드려 절하는 진정한 군장의 모습을 보이는 한 인간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3부는 군자유종 으로 유학의 스승인 퇴계의 마지막 순간을 마치 곁에서 지켜보듯이
서술하며 마무리 한다. 인간이 숙명적으로 맞이하는 죽음에 이르러 "분매에 물을 주라"는
말을 전하고 눈내리는 문밖을 지켜보며 임종한 한사람의 스승을 본다.
4부는 책의 화자 최인호의 목소리로 공자의 무덤을 답사하는 이야기로 펼쳐진다.
세계 3대 성인 예수와 석가 그리고 공자, 예수는 목수의 아들로서 부활해서 신의 아들이 되었고,
부처는 왕국의 왕자로 태어나 깨달음을 얻어 신격을 부여받았다. 하지만 공자는 하나의 무덤으로
남아 인간으로 사는것의 진정한 의미를 묻고있다.
여섯권의 책을 통해 유학 정신의 한가지는 이해할 수 있었다. 인간으로 태어나 학문을 하는 자세가
어떤 것인지, 사물에 대한 치열한 탐구를 통해 우주자연의 뜻을 이해하고자 노력하고 그 노력의
근본은 공경하는 마음가짐으로 매순간 겸손해야 한다는 것.
유림의 숲을 나오면서 공부하는 자세란 어떤것인지 작은 깨달음을 가슴에 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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