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내리고 난 봄날 저녁 신촌 테스 야외 테라스에서 와인을 만났다.
2006년산 프랑스와인과 신대륙 미국의 와인
전혀다른 대륙에 다른품종의 와인이었지만 비슷한 풍미를 가지고있었다.
사람의 미각을 좌우하는 여러가지 요소중에 의뜸은 후각이다.
향기없는 음식은 맛도 느낄 수 없는만큼 와인의 맛은 와인의 다양한 향기에서 시작된다.
적포도주에서 나는 수많은 향기들, 오크향 부터 약간은 독한 냄새까지
하지만 가장 일반적인 표현은 역시 꽃향기가 아닐까?
좋은 와인에서는 아름다운 향기가 나고
멋진 사람에게도 그사람만의 향기가 우러난다.
인위적인 향수의 강한 자극이 아닌, 봄날 밤 홀로걷는 공원의 달빛아래 꽃나무 향기처럼,
향기로운 사람들과 웃고 떠드는 행복한 순간...
후각과 미각의 훌륭한 조화와 함께 찾아오는 포만감과 만족감
일반적인 소주나 맥주와는 다른 와인의 좋은점은
마음껏 마실 수 없다는 것...
가격도 가격이고 여러명이서 나눠마시다 보면 한잔이나 두잔에 만족해야한다.
사람이 실수하는 가장 큰 원인이 탐욕이고 그때문에 많은 사고가 나는 세상
부족한듯 만족하게하는 것도 와인의 매력이 아닌가 한다.
주도의 기본은 상대방을 배려하고 절제하는 마음가짐이다.
와인이 예절을 이야기하는 것도 마음을 놓지 않고 긴장하게 만들어
실수를 하지 않고 즐겁게 술을 즐기는 방법을 가르치려는 하나의 방편은 아닐까?
비가오는날 저녁 혼자즐기는 와인도 좋지만
와인은 함께할때 더욱 빛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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