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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유림 4

 

 

 

 

 

유학의 숲길 을 한동안 떠나있다가 다시 한번 깊은 숲을 거닐다.

 

최인호 장편소설  유림 2부 제4권 백화제방 선함에 이르는 길

 

유림은 1권 조광조에서 시작 2권 공자의 주유열국 그리고 3권 퇴계이황의 군자의 이르는길로

 

2천 5백년 동양사상의 숲속을 시공간을 넘나들며 종횡무진 하다 이제 맹자에 이른다.

 

공자 사후100년 후에 유가의 싸움꿈을 자처하며 공자와 비숫한 삶을 산 맹자

 

백가쟁명의 시대 성악설의 순자, 시대를 풍미한 묵가, 통일한 진나라의 법가

 

수많은 사상들과 논객들이 많은 제후국에서 이름을 날리던 전국시대에

 

맹자는 성선지설을 바탕으로 유학의 큰 스승으로 학문의 완성에 이른다.

 

 

뭔가모를 다양한 이름의 사상들과 인물들이 최인호라는 작가의 시각을 통해

 

새롭게 태어나고 유학의 큰 흐름과 줄기가 정리되고 있는 거대한 유학의 숲길

 

동양 삼국중 한나라 이고 과거 소중화라 자칭한 조선을 이어받은 대한민국

 

하지만 유학이라면 부정적인 생각을 먼저 하게된다.

 

제사를 모든 예의 근본으로 생각하는 탓에 과거 상복을 입느냐 마느냐로

 

피바람 부는 당파싸움을 하고,

 

개화기에는 척화양이로 개국을 하지않아 근대화의 발목을 잡은 진부한 사상,

 

극단적으로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는 주장까지 나오는 요즈음

 

하지만 도도하게 흐르는 유학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알지못해서 생기는 스스로의

 

오류가 많음을 느끼게 된다.

 

성선설과 성악설이 상반되는 철학이 아니라 유학의 큰 줄기로 유학이 동양의 정신으로

 

날아오르게한 두 날개라는 것처럼...

 

혁명적인 미래상품 100가지중 이미 95가지를 적중시킨 미래학자 허먼 칸 의 예언

 

"21세기에는 '서구적 자본주의'는 몰락하고 '유교적 자본주의'가 그 자리를 대신할 것이다."

 

라는 이유를 알게 된다.

 

책을 읽으면서 마치 외발 자전거를 타는 느낌을 받는다.

 

진보와 보수, 좌와 우, 과거와 현재가 순간순간 몸의 반응을 통해 중심을 잡고

 

그렇게 불안하지만 조금씩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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