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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열하일기

 

 

 

 

도서출판 그린비 리라이팅 클레식? -(다시쓰는 고전이라고 하면 안되나?)

 

1권 연암 박지원 의 청나라 연행기를 현대적인 관점에서 다시쓴 책

 

저자 고미숙 의 새로운 고전 읽기 시선이 유쾌하다.

 

열하일기에 열하는

 

청나라 고종의 70세 축하사절일행과 청나라의 수도 연경(지금의 북경) 에 갔다.

 

황제가 피서지인 열하온천으로 간탓에 몇일 밤을 세워 달려간 곳의 지명이다.

 

1780년 (정조 4년) 6월 25일 출발에서부터 의주, 압록강, 요양, 심양, 산해관

 

북경, 열하를 돌아 10월 27일 귀국까지의 여행기

 

고등학교 역사시간에도 배우지 못하고 고전시간에도 알지 못했던

 

연암의 열하일기를 고전해설가의 해석을 통해서 읽어야 하는것이 우리의 고전수준이다.

 

 

 

 

 

 

 

 

 

과연 연암이 누구인가?

 

사상의학의 태양인의 풍모를 지니고 범의 눈을 가지 카리스마 넘치는 지식인

 

한국문화대백과에는 조선후기실학자로 시작하는 연암 박지원이 나온다.

 

1737년 (영조 13) ~ 1805년 (순조 5)북한사상과 현실개혁론자 이자 문인으로

 

1900년에야 그의 현대적인 글쓰기와 철학이 알려진 은둔의 학자

 

잘알려진 풍류소설 양반전과 허생전의 저자가 연암이다.

 

조선의 중흥기라던 영정조 시대를 관통한 은둔의 학자에게 어떤일이 있었을까?

 

명나라가 망하고 청나라가 흥하던시기 작은 중화라며 북벌을 이야기하고

 

궁궐에 앉아서 탁상공론에 당파싸움으로 뻘밭에 개싸움 하던 양반들과

 

그들 덕분에 백성들은 다산 정약용 의 시 "애절양" 처럼 스스로의 성기를 자를정도로

 

극한상황에 내몰리고 있었다.

 

청나라 연행이라는 행운을 통해 청나라에 대한 연암의 사상이 확립된다.

 

만주족이 세운 청나라의 중흥을 보면서 과연 조선은 무엇이 문제인가를 고민한다.

 

세계를 향해 열린자세와 도덕적인 정치로 중국역사상 최고의 전성기를 이룬 청나라를

 

알기위해 치열하게 보고 듣고 경험한 결과물이 "열하일기" 다.

 

하지만 조선의 중흥기라는 정조시대에도 그의 사상과 문체는 시대를 너무 앞서갔다.

 

문체반정 이라는 사상검열에 걸려 스스로를 가두었던 시대의 선각자

 

책의 말미에 연암과 다산의 비교를 통해 극한으로 향한 두학자의 행로를 보면서

 

씁쓸함과 아쉬움을 느낀다.

 

한권의 책을 통해 우리역사의 새로운 인물을 만나고 우리고전의 가치를 다시 느낀다.

 

앞으로 원전을 통해 우리의 역사를 배우는 그런 교육이 되기를 바라면서,

 

꽃피자 여름이오는 봄날 책장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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