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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도피행

 

 

 

도피행, 어디로의 도피일까? 아니면, 어디로 부터의?

 

중년의 주인공 타에코, 갱년기를 지나 얼나전의 자궁수술로 여자로서의 삶도 마무리된 여자

 

남편과 딸 둘을 키웠지만 그들은 점점 남으로 느껴진다.

 

그러던 어느날 사건이 일어난다. 아홉살 골든 레트리버 대형견이 옆집 아이를 물어 죽이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일로 타에코는 개와함께 도피행을 실행한다.

 

 

여자로 산다는것, 남자인 나는 절대로 느낄 수 없는 일

 

하지만 성장의 과정과 사회적인 일상에서 남자의 눈으로 바라봐도 여자의 삶은 대단하다.

 

한 여자로, 내조자로, 어머니로 극적인 삶의 변화가 숙명처럼 내재된 여인의 삶

 

이미 늙고 병들어서 안락사 시키는 것이 크게 어려운 일도 아니었지만

 

자신을 이해해주는 유일한 동반자와 함께 한적한 시골 숲으로 들어간 타에코는

 

그곳에서 자연에 동화되어가는 개와 자신을 발견한다.

 

얼마전 한국드라마 속에서의 엄마의 가출을 좀더 극적으로 그려낸 한권의 소설

 

어떻게 사는 삶이 의미있고 가치가 있을까 라는 의문과

 

여자라는 삶의 조각을 이해하는 기회를 만들어 준

 

한권의 도피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