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유일한 이슬람 사원
이태원동 언덕위에 자리잡은 이색적인 공간
첨탑과 돔지붕, 이슬람 양식의 문양이 어우러진 아라비아의 천일야화가 연상되는 곳.
저 글의 의미가 궁금해진다.
독해 불가능해 보이는 글씨,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쓰고 읽는 아름다운 문자
알라일까? 사막민족에게 유일한 하나뿐인 신을 위한 경배의 장소 그곳에 낮선 경견함이 있다.
메카를 향해 경배하는 공간,
하루 다섯번 예배하는 이슬람의 율법 그래서 메카를 향한 나침반이 필요한 종교
맨발로 사람들과 어깨를 대고 무릎꿇고 머리를 조아려 신을 향해 코란을 암송하는 이슬람
과거 이슬람 상인들은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장사를 하던 사람들이었다.
부유한 이슬람 상인들이 유럽과 중국 그리고 동남아시아까지 들어와 무역을 하던 민족
무역을 통해 만들어진 부를 독특한 이슬람 양식으로 발전시킨 문화민족이었다.
이십세기에 들어와 이슬람 근본주의로 종교국가가된 몇몇 나라가 있다.
종교적 자유를 엄격하게 배제하면서 이슬람이라는 종교가 스스로를 가두고 있다.
급기야 9.11 테러로 악의축을 조종하는 종교로 오해를 받는 세계 4대 종교 이슬람...
조용한 사원을 오르는 한 교인을 보면서
종교를 다시한번 생각한다.
삶이 힘들고 답답할때 자신의 믿음을 향해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자유를...
유일신, 신은 하나다 그 신이 하나님이든 야훼든, 여호와 아니면 하늘님이든 상관 없다.
유일한 대상의 사도로 인해 시끄러워지는 세상은 원하지 않는다.
삶의 무게를 덜고 스스로를 내려놓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그것이 초승달 이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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