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카르트의 오류> 안토니오 다마지오

<데카르트의 오류> 안토니오 다마지오
나는 다음과 같은 제안을 하고자 이 책을 쓰게 되었다.
즉, 이성은 우리 대부분이 생각하거나 바라는 것처럼 순수하지 않고, 감정과 느낌은 적어도 이성의 요새를
침범하는 공격자가 아니며, 좋든 나쁘든 그것들(이성과 감정 및 느낌)은 서로 그물처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감정과 느낌으로 주로 표현되는 생물학적 조절기전이 이끌어주지 않았다면, 인간의 이성 전략은 진화 단계에서나
어느 한 개인에서도 발달하지 못했을 것이다. 더욱이 이성 전략이 형성되고 난 후에도,
효과적인 이성의 배치는 상당 부분 느낌을 지속적으로 경험하는 능력에 달려 있는 것처럼 보인다.
18p-13
어떤 상황 아래에서 감정이 이성을 혼란시킨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이에 관한 증거는 풍부하며, 우리가 가르침을 받아온 건전한 충고의 근거를 형성하고 있다.
즉, 냉정한 머리를 유지하고 감정을 배제하라! 당신의 열정이 판단을 방해하도록 하지 말라.
그 결과, 우리는 흔히 감정을 여분의 정신적 능력 정도로, 그리고 합리적 사고에 부수적으로 자연히 정해진 동반자
정도로 인식하고 있다. 감정이 즐거운 상태일 때 우리는 그것을 하나의 사치로 즐기며,
고통스러울 때는 반갑지 않은 침입자로 여겨 괴로워 한다. 어느 경우든, 현인은 우리에게
감정과 느낌을 단지 적절한 양만큼만 경험하라고 충고할 것이다. 우리는 이성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101p-1
결론적으로 감정은 간단하든 복잡하든 정신적 평가과정의 조합이며, 그 과정에 대한 기질적 반응을 동반한다.
감정은 신체 고유를 향해 결과적으로 감정적 신체상태를 유발시킬 뿐 아니라,
뇌 자체(뇌간에 있는 신경전달물질의 핵들)를 향해 결과적으로 부가적인 정신적 변화를 야기한다.
독자도 곧 발견하겠지만, 나는 이러한 변화들을 경험하는 것에 대해 느낌(feeling)이라는 용어를 예비해두었다.
215p-9
8장 #신체표지가설
진화는 존재의 위대한 사슬이 아니다.
명백하게 진화는 수많은 각각의 길을 취해왔고, 그 길 중 하나가 지금의 우리로 이끌게 했다.
그러나 나는 단순한 생물체들이 단순한 신경도구를 가지고 복잡해 보이는 작업을 어떻게 수행하는지를
공부함으로써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고 믿는다. 우리 안에서도 같은 유형의 기전들이 작동한다. 그것이 전부다.
279p-16
그러나 내가 생각하는 진정으로 육체화된 마음은, 영혼과 정신을 구성하는 가장 정교한 작동 단계를
포기하지 않는다. 나의 견지에서 보면 영혼과 정신은 모든 존엄성과 인간적인 척도가 되며,
복잡하고 독특한 생물체의 현재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아마도 인간으로 살아가면서 우리가 매일 할 수 있는 가장 필요한 일은 우리 자신과 다른 사람 들에게
우리의 복잡성, 유약성, 유한성, 고유성 등을 상기하는 일일 것이다. 이는 물론 어려운 일이다.
왜냐하면 존엄성과 중요성을 유지하면서 정신을 현재의 기반에서 어떤 장소로 옮기기 때문이다.
366p-18
인간 의식을 연구하는 신경과학자의 책, 과연 인간의 정신은 감정과 느낌과 어떤 연관을 가지고 있을까?
저자는 철학과 과학의 경계위에서 데카르트의 오류, 즉 마음과 신체의 단순한 이분법을 설득력있게 반박한다.
이젠 뇌 신경과학의 고전이 된 유명한 책 <데카르트의 오류>를 읽었다.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철학자의 눈으로 본 첨단과학과 불교> 이상헌 (0) | 2022.08.13 |
---|---|
<김수영> (0) | 2022.08.10 |
<느낌의 진화> 안토니오 다마지오 (0) | 2022.08.05 |
<파이 이야기> 얀 마텔 (0) | 2022.07.30 |
<모방의 법칙> 가브리엘 타르드 (0) | 2022.07.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