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웨이 부인 Mrs. Dalloway
버지니아 울프 (1882~1941) "학자이자 비평가인 레슬리 스티븐과 어머니 줄리아 프린셉스 사이에서 태어났다.
두사람 모두 재혼으로 레슬리에게는 지적 장애의 딸, 줄리아에게 2남 1녀 다시 2남 2녀 중셋째로
열한명의 식구와 일곱명의 하인들이 북적이는 가운데 자라났다."
"제임스 조이스와 함께 <의식의 흐름>이라는 새로운 서술 기법을 발전시킨 모더니즘 소설의
실험적인 작가, 1960년대 말부터 페미니즘 비평의 선구자로 그녀의 에세이 자기만의 방이 지금까지
페미니즘의 지침서로 읽히고 있다." 는 역자의 해설을 통해 버지니아 울프라는 작가를 다시 만났다.
처음 소설을 읽으면서 의식의 흐름방식이 익숙해지기까지 수십페이지를 넘어 가야했다.
우리가 아직까지 고전적인 소설의 흐름에 따를때 100여년전 작가는
"마음속을 들여다 보세요. 그러면 삶이란 전혀 <이러한> 게 아닌듯합니다." 라고 이야기하며
1920년 부터 제이콥의 방을 시작으로 [본드가의 댈러웨이 부인] 이라는 단편들과
집에서, 파티, 시간등의 단편들을 결합시켜 1923년 6월의 어느날 하루를 의식의 흐름으로 표현한
[댈러웨이 부인] 이라는 장편소설이 탄생했다.
책의 표지에 "1996년 뉴욕타임스 북리뷰에서 20세기에 가장큰 영향을 끼친 그레이즈 북으로 선정
실험적 의의를 넘어 예술적 성취까지 이루어낸 영국 모더니즘 소설의 고전"이라는 찬사가
결코 어언이 아님을 이해하게 된다.
인간의 삶을 다양한 인물들의 의식을 통해 재발견하고 책을 읽는 내내 그흐름을 따라가며
미소짓고 공감할 수 있게 만드는 작가의 힘과 번역가의 자연스러운 번역 그리고 글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
역사적 이해에 도움을 주는 백여개의 각주까지 신경쓴 편집과 작품해설 까지
책한권의 완성을 통해 백여년전 영국 작가와 소통하는 즐거움을 전해준 소설
59세의 나이에 서섹스의 우즈강에서 자루에 돌을 담아 자살한 작가의 마지막 까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멋진 책을 만났다.
"죽음이여, 내 너에게 뛰어들리라, 패배하지 않고 굴복하지 않고서!"
AGAINST YOU I WILL FLING MYSELF, UNVANQUISHED AND UNYIELDING, O DEATH!
버지니아 울프의 묘비의 한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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