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에서 잠수교 남단 자전거 도로
오월의 주말 애마를 끌고 자전거 도로를 달린다.
선글라스에 아이팟에 이어폰에서는 흥겨운 뽕짝이 흐르고
뽕짝 뽕짝 하는 리듬에 맞춰 정신없이 몸을 움직여 중랑천변을 달린다.
오늘의 목적지는 동호대교, 한남대교를 지나 반포대교 아래 잠수교 남단까지...
한양대앞 살곶이 다리, 여기서는 자전거에서 내려 걸어가야 한다.
화강석으로 만든다리가 문화재로 지정되면서 충격을 완화하기위해
사뿐 사뿐 걸어서 건너야한다.
덕분에 안장에 눌려있던 회음부의 고통도 덜고 다리도 긴장을 풀게 된다.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했다.
강남 개발시기에 반포대교 밑에 잠수교라는 절묘한?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다리를 건너
강남에 입성한다. 여기서 다리도 풀고 맥주한잔을 하면서 돌아갈 길을 걱정하게된다.
아~ 올때는 좋았는데 언제또 가나...
한강에서 바라보는 남산의 풍경
대한민국의 심장 서울, 그리고 그심장의 대동맥 한강
그 한강변으로 사람들의 이동을 원활하게 하는 자전거 도로들이
도시인에게 활력이되고 도심의 풍경을 조금씩 바꾸고 있다.
자동차가 점령한 도시를
사람의 힘으로 달리는 자전거가 진정한 대중교통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면서
오늘은 나의 애마를 타고 왕복 38km 의 자전거 도로를 세시간 만에 완주했다.
다음에는 여의도를 목표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