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도서관에서 한권의 책을 만났다.
야나기 무네요시의 책, 과거 일제시대 조선의 예술의 가치를 알고 작품을 수집해
자신이 모은 예술품을 모두 기증한 진정한 예술의 가치를 알았던 예인,
그의 수집의 철학을 이책에 담았다.
작은 흑백사진 한장에서도 도인의 풍모를 느끼게 하는 지은이
일본 문예운동의 창시자, 종교철학자, 미술평론가로 활동했던 인물
1924년 서울에 조선민족미술관을 개설했고, 1936년 도쿄 고마바에 일본 민예관을 창립했다.
일상잡기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그 사물들의 가치를 새롭게 부여한 그의 삶을 통해
진정한 아름다움을 보는 눈과 그 물건을 소유함에 있어 수십년을 기다리는 인내를 발견한다.
자신만의 기쁨을 위한 소유가 아닌 모든사람을 위한 무소유의 가치를 보여준 인물,
사진의 불상을 만든 작가의 유작을 찾아 일본열도를 여행한 열정의 인간.
조선의 미를 '비애의 미'로 규정한 그의 이론에 현재의 학자들에게 비판을 받고 있지만
우리조차도 인정하지 않던 조선백자와 예술품에 가치를 발견한 그의 공로는 인정받아야 한다.
물욕에 사로잡혀 수집이라기 보다는 자기만족 수준인 물건모의기에 반성의 기회준 한권의 책
그리고 야나기 무네요시라는 인물
기회가 되면 일본민예관에서
그분의 미학을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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