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깊이가 깊어가는 일요일 오후
서울의 중심에 자리잡은 남산에 올랐다.
수많은 계단을 올라 처음만난것은 봉화대, 외적의 침입에 가장먼저 소식을 전하던 곳
가을의 소식도 남으로 남으로 전해질 듯 하다.
새로운 남산을 지향하는 N 타워, 가급적이면 우리말 새롭다를 한글로 표현했으면 하는 아쉬움
초등학교때인가 시골에서 올라오신 할머니와 가족들 모두 저위에 올라가 서울을 내려본
기억이 나는 대표적인 서울의 관광명소 남산타워
남산에 나타난 아이들의 새로운 풍속도
무엇을 해도 예쁘고 좋은 시절 서로에대한 사랑의 표현을 자물쇠로 표현했다.
서로 변치말자는 의미지만, 사랑이 서로에 대한 구속처럼 느껴져 씁쓸함을 더한다.
젊은 시절 좀더 아름답고 순수한 모습이기를...
예전의 한가한 분위기는 사라지고 여느 관광지와 같은 분위기로 새롭게 바뀌었다.
새롭고 현대적이라는 것이 반드시 좋은 공공디자인 일까? 라는 의문을 가진다.
좀더 자연에 어울리는 한국적인 멋이 아쉬운 남산
고즈넉한 가을의 분위기를 느끼러 남산에 올랐는데
드럼과 베이스 기타의 굉음이 마음을 불편하게 한다.
서울의 대표적인 휴식의 공간에서 소음공해로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는 우리의 문화?
서울의 가을은 도시의 소음으로
낙엽밟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