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야고수 강공석 톡톡 부동산]
미국발 금융불안으로 하소연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정부는 10·21 대책 등을 통해 부동산시장을 살려보고자 하지만 투자자들의 심리적 공황은 계속되고 있다.
"위기는 기회다"라고 소리쳐 보지만, 대답없는 메아리만 들려오는 투자시장에 틈새시장으로 떠오른 땅테크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하지만 불나방처럼 덤벼들다간 자칫 낭패를 볼 수 있어, 이럴 때일수록 과학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1. 정책을 분석하고, 정보를 모으는 데 집중하라
부동산 시장의 최대변수는 정책이다. 어제와 다른 투자환경의 변화는 정책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알고 정책을 이해하고 분석해 틈새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허위정보로 인해 시간을 낭비하는 사례가 많은 만큼 정보의 옥석을 가리는 작업은 발품을 파는 것만큼 중요하다. 정보도 자본이다.
2. 충성스런 정보원을 확보하라
바쁜 일상으로 인해, 현장답사에 시간적인 제약이 있는 만큼 나의 발을 대신할 수 있는 충성스런 정보원이 있다면 수수료에 얽매이지 말고 상대를 믿고 과감하게 투자해야 한다. 정보원으로 중개업자도 좋고, 공무원도 좋고, 지주도 좋고, 이장도 좋다. 인맥도 자본이다.
3. 땅을 가꾸는 데 집중하라
공동투자도 잘만하면 대어를 낚을 수 있고, 큰 덩어리를 분할하면 수익 증대가 가능하다. 객토(토양을 개량할 목적으로 다른 장소에서 개량목적에 맞는 토양을 운반해 균일하게 섞어주는 작업), 성토(흙을 쌓는 작업), 절토(평지를 만들기 위해서 흙을 깎아내는 작업) 등을 통한 화장법. 가꾸는 것만으로도 가치 창출이 가능하다. 리모델링도 자본이다.
4. 시간의 힘을 믿고, 기다림에 집중하라
장거리경주처럼 투자한다면 다른 어떤 상품보다 수익률이 뛰어나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지만, 아파트 갈아타기에 익숙해진 결과, 시간의 힘을 믿지 못하고 자주 갈아타는 투자자들이 많다. 기획부동산에 속지만 않는다면 시간과 비례해 수익률이 증가하는 투자상품이 땅이다. 시간도 자본이다.
5. 평상심을 유지하는 데 집중하라
금융시장의 불안은 언제든지 재현될 수 있다. 환금성이 떨어지는 땅테크에선 무리한 대출을 통한 투자는 금물이다. 불안한 시장으로 인해 평상심을 잃고 부화뇌동해 빠른 매매 타이밍으로 후회하는 투자자들이 많은 것을 보면 평상심도 자본이다.
강공석 투모컨설팅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