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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 이야기

조금은 찬기운이 느껴지는 주말저녁 조카의 세번째 생일을 기념

 

의정부 교도소 인근 이름없는 카페에 갔다.

 

오래전 한번쯤 가본듯한 분위기의 고전적인 데이트 장소

 

 

카페입구에 설치된 조금은 허접한 듯한 분수

 

그래도 밤이되면 그 분위기가 마치 마법처럼 다르게 변한다.

 

그리고 함께한 연인들과 함께 라면 이곳은 아주 환상적인 공간이 된다.

 

붉은 등과 푸른등의 대비되는 묘한 분위기...

 

 

 

이름없는 카페의 묘미는 역시 찬바람부는 겨울 모닥불가에 앉아서 구워먹는 고구마

 

붉게 타오르는 불속의 열기처럼, 보고 있는것만으로 열정을 느끼게 해준다.

 

십대의 여린 불기운을 지나

 

이십대의 뜨거운 불길

 

삽십대의 타오르는 불길

 

사십에는 은근한 불길이 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