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굴기(강대국의 일어섬) 이라는 제목으로 중국 CCTV에서 삼년간 제작한 프로그램의 출판본
그중에서도 일본의 일어섬과 패망 그리고 미래의 역할을 담았다.
21세기 강대국을 지향하는 한국인의 교양서라는
다소 웃긴 부제를 달아서 책을 읽을 사람들의 마음을 들뜨게 한다.
총 여덟권의 책중에서 일본을 먼저 고른 이유는 역시 기분나쁜 역사에 대한 애국심? 의 발로였을까?
아무튼 그래 일본은 뭐냐? 라는 심정으로 책장을 넘긴다.
일본의 근대화의 시작은 역시 1868년 메이지 유신으로 부터 시작한다.
우리는 대원군이 정권을 장악한 1863년 이후의 쇄국과는 너무나 다른 역사의 행보가
여기서 갈렸다. (비통한 심정이 바로 이런것인가?)
하지만 마음을 진정하고 일본이 어떻게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으로 올라서게 되는지를
따라 가다 보면 몇가지 포인트가 눈에 들어온다.
유교 의 영향인지 교육에 대한 투자, 외국 문물에 대한 일반 백성들의 호기심,
천황을 중심으로한 국가 주도의 일관적인 정책방향설정과 개국파 관료들의 추진력등,
책을 읽으면서 과연 일제 36년은 어떻게 그려질까 했는데 그 이야기는 일본의 중국과 동남아시아 침략
속에 뭍혀 버렸다.
순간 나역시 일제 36년이라는 역사교육의 수준에서 못벗어 나고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현재 일본 최고액권 일만원권에 그려진 인물은 "후쿠자와 유키치" 그의 사상이 일본 근대화의 핵심
이었다.
"일본은 주변 국가가 개화하여 아시아가 공동번영을 이룩하기를 기다리지 말고, 아시아 국가의 대열
에서 벗어나 서양의 문명국가들과 발걸음을 함께 해야한다." 라고 주장한 인물이다.
일본이 불과 수십년만에 동양의 제국주의국가로 성장한 근본적인 힘의 근원은 역시 교육이었다.
그리고, 일본이 패망한 원인은 그 힘을 제국주의로 돌린것이었다.
앞으로 일본이 아시아의 진정한 리더가 되려면 경제력을 바탕으로한 문화의 힘을 키워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과거의 역사에 대한 반성이 있어야 하는데, 과연 가능한 일일까?
그래서 일본은 이제 강대국이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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