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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오류들> 에릭 캔델

문화도시인 2022. 11. 6. 06:45

<마음의 오류들> 에릭 캔델

<마음의 오류들> 에릭 캔델

들어가는 글

1 뇌 장애는 우리 자신에 관해 무엇을 말하는가

우리가 뇌와 마음을 점점 더 이해할수록, 신경 질환과 정신 질환 사이에는 사실상 근본적인 차이가 없다는 것이

명백해지고 있으며, 양쪽 질환을 더 많이 이해할수록 유사점이 점점 더 많이 드러나고 있다.

신경 질환과 정신 질환의 수렴은 우리의 경험과 행동이 뇌를 형성하는 유전자와 환경의 상호작용에 어떻게

뿌리를 내리고 있는지를 알아낼 기회를 제공할 것이고, 새로운 과학적 휴머니즘에도 기여할 것이다.

53p-5

2 우리의 강렬한 사회적 본성: #자폐스펙트럼

우리는 1980년대에 체계적인 행동 실험에 착수했고, 자폐증을 가진 개인들이 정말로 자발적인 '마음화'과정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밝혔다. 즉 그들은 타인의 행동을 설명하기 위해 타인의 심리적 동기나 정신 상태를

자동적으로 추론하지 않는다. 뇌영상 기술이 개발되자마자 우리는 자폐가 있는 성인들의 뇌를 쵤영해,

마음화를 가능하게 하는 뇌의 체계가 무엇인지 밝혀냈다. 이 연구는 현재 진행형이다.

58p-13

3 감정과 자아의 통합: #우울증#양극성장애

기분장애와 창의성의 관계, 특히 창의성과 양극성장애의 관계는 고대 그리스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류 역사

내내 주목받아 왔다. 예를 들어 빈센트 반 고흐는 성년기의 상당기간을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37세에 자살했다.

생애 마지막 2년 동안 심각한 정신병적 우울증과 조증에 시달렸음에도, 그는 그 시기에 가장 중요한 작품 300점을

그렸다. 이 작품들은 반 고흐가 자연의 실제 모습이 아니라 기분을 전달하기 위해 임으로 색을 썼다는 점에서,

현대 미술사에서 중요한 위상을 가진다.

127p-4

4 생각하고 결정을 내리고 수행하는 능력 : #조현병

조현병은 아마 태어나기 전에 시작되겠지만, 보통 청년기 말이나 성년기 초에야 뚜렸해진다.

일단 발병하고 나면, 조현병은 생각, 의욕, 행동, 기억, 사회적 상호작용, 다시 말해 자기감의 토대들을 황폐화하고는 한다. 젊은이가 독립적으로 변하기 시작하는 바로 그 시기에 말이다. 우울증과 양극성장애처럼,

조현병도 뇌의 많은 영역에 영향을 미치고 궁극적으로 자아의 통합성을 훼손하는 복잡한 정신 질환이다.

131p-3

5 기억, 자아의 저장소 : #치매

기억은 지각부터 행동에 이르는 모든 뇌 기능의 일부다.

우리 뇌는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 끊임없이 기억을 이용하면서, 기억을 만들고 저장하고 수정한다.

우리는 생각, 학습, 의사 결정, 사회적 상호작용을 할 때 기억에 의존한다. 기억이 교란되면,

이 핵심적인 정신 기능들에도 문제가 생긴다. 따라서 기억은 우리 정신생활을 하나로 엮는 접착제다.

이렇게 통합하는 힘이 없다면, 우리 의식은 하루가 초 단위로 나뉘듯이 수많은 조각들로 헤체될 것이다.

164p-7

6 우리의 타고난 창의성: #뇌질환#예술

정신병 화가들의 지극히 소박한 작품들은 초현실주의자들에게 강력한 자극제였다.

그들은 무의식의 숨겨진 깊은 곳을 탐구함으로써, 합리적 사고의 제약으로부터 창의성을 해방하려고 애썼다.

그들은 자기 내면의 성적이고 공격적인 충동을 탐구하고 표현하고자 서로를 장려했다. 그에 따라 모든 초현실주의

화가는 정신병 화가들처럼 자신만의 독특하고 무의식적인 정신적 과정들로부터 이끌어낸 모티프에 의존했다.

218p-19

현재 뇌의 퇴행을 늦추는 약물은 전혀 없다. 심부뇌자극법으로 통제되지 않는 운동을 일으키는 신경 회로를

가라앉히고, 이를 통해 파킨슨병 환자의 증상을 완화할 수 있기는 하다. 현재 신경 질환 연구에는 유전자와 분자 수준의 연구도 포함되며, 그런 연구들에서 단백질 접힘의 오류 과정을 예방하거나 되돌릴 수 있는 지점들을 찾아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동물 모형들의 유전적 연구로 우리는 이미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기 시작했다.

257p-12

8 의식적 감정과 무의식적 감정의 상호작용: 불안, #외상후스트레스 , 잘못된 의사 결정

대다수의 신경과학자들은 우리가 자신의 행동을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반론에도 어느 정도 타당성이 있다.

뇌 손상을 입어서 적절한 도덕적 판단을 내릴 수 없는 이들을 도덕적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이들과 동일하게 대해야

할까? 이 문제에 관해 신경과학이 밝혀내는 내용들은 수십 년 안에 법체계뿐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288p-3

9 쾌락 원리와 선택의 자유: #중독

크리스타키스와 파울러가 분석한 첫 번째 변수는 비만이었고, 그들은 놀라운 점을 발견했다.

비만은 바이러스처럼 사회관계망을 통해 퍼지는 듯했다. 실재로 어느 한 사람이 비만이 되면,

그 뒤에 친구도 비만이 될 확률이 무려 171퍼센트 증가했다. 연구 팀은 흡연도 사람 사이에 퍼진다는 것을 알아냈다.

당신의 친구가 담배를 피우기 시작하면, 당신도 담배를 피울 확률이 36퍼센트 증가했다.

음주, 행복, 심지어 외로움도 비슷한 비율로 증가했다.

307p-8

10 뇌의 성적 분화와 #젠더정체성

젠더 정체성의 생물학을 더 깊이 파고들면, 우리는 인간 성의 범위를 훨씬 더 명확하게 들여다볼 수 있게 되고,

이를 바탕으로 트렌스젠더 남성과 여성을 더 잘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아이가 다음과 같이

말할 때 그 말이 무슨 의미인지를 이해하게 될 것이다. "나는 엉뚱한 몸에 들어가 있어요."

그러면 우리는 아이가 성인으로 전환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334p-9

11 #의식 : 아직 남아 있는 뇌의 커다란 수수께끼

의식은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우리는 의식이 정적이지 않다는 것과 의식의 상태가 다양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더 나아가 의식이 대뇌겉질의 다양한 영역들에서 무의식적인 지각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도

알고 있다. 의식의 본성(본질적으로, 뇌의 무의식적 활동으로부터 어떻게 자기감을 얻는가 하는 문제)을 밝히는 일은 21세기 과학의 가장 커다란 도전이며, 그 답이 쉽고 빠르게 얻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368p-6

#나가는글 - 다시 원점으로

인간마음을 탐구하는 뇌과학이 혼란에 빠진 인간 정신을 분석한다.

자폐증, 우울증, 양극성장애, 조현병,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등 사람을 황폐하게 만드는 마음의 병

마음의 질환을 과학으로 분석해 정신의 문제를 치료 가능한 질병으로 바꾸는 책을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