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의 노래
칼의 노래
김훈의 소설 칼의 노래를 읽었다. 읽기도 전에 아껴둔 책
"이순신, 그 한없는 단순성과 순결한 칼에대하여" 노래한 소설
조선의 역사를 배운지 수십년, 조선의 건국과 패망에 이르는 역사를 통해
초, 중, 고에 이르는 단순한 자부심에서 최근의 통탄함까지의 역사중 임진란에 이르러 참담은 극에달했다.
"임진년 1592년 4월 13일 전쟁의 시작 오후5시 부산포내습으로 고니시 유키나가의 1진 1만 3천,
가토 기요마사의 제2진 2만 3천, 구로다의 3진 1만 1천 등 제1선단 6만의 병력" 으로 조선반도 침략이 시작
그후 왕 선조는 한양을 버리고 떠나며 백성들이 불태우는 경복궁을 바라보면 눈물을 흘린다...
그때 조선의 국운은 끝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기운을 다시연장시키는 역사의 아이러니가 이곳에 있었다.
역사는 돌고돈다는 말처럼 1545년 을사년 3월 8일, 서울 건천동에서 을사화가있던해 태어난 이순신
소년시절 충남외가로 생활고 때문에 옮간후, 서른 둘의 나이에 식년 무과에 급제 12월 함경도 국경수비를 시작으로
공의 군생활은 시작되었다.
책은 공의 나이 마흔 여덟에 임진왜란을 맞은 후 옥포해전을 시작으로 전쟁의 판도를 바꾼 승리로
삼도수군통제사로 한산 통제영에서 체포된 쉰셋 이후 백의 종군하면서 시작된다.
이순신의 칼의 검명 一揮掃蕩 血染山河 (한번 휘둘러 쓸어버리니, 피가 강산을 물들이 도다.)
을 세긴 칼과 목숨만은 살려준다는 면사첩아래에서 매일밤 잠드는 이순신을 통해 칼로 베어지지 않는 것들
관의 전쟁이 더 치열했음을 알겠다.
그리고 전쟁과 전투보다 더 중요한 그 사이의 "다가오는 끼니"를 필할 수 없는 현실
그사이에서 "삶은 집중과 분산의 전환 속에서 삶"을 찾는 장수의 모습을 본다.
계속해서 울고 보채는 왕 선조의 통곡과 국난중에도 싸우기를 멈추지 않는 정치
백성을 지키지 못한 군대에 대한 백성들의 반란속에서 매일 매일을 싸워나간 한사람의 인간 이순신
"나는 적의 개별성이야말로 나의 적이라는 것을 알았다." 피아 식별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죽고, 철수를 서두르는 일본군을 노량에서 격파하고 쉰넷의 나이에
칼의 노래를 멈춘 충무공을 쉰셋의 작가가 자신의 몸으로 밀어 쓴 글을 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