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84

1Q84
1Q84 3권
드디어 1Q84의 세계에서 탈출했다.
작년 책방에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어내려간 무라카미 하루키의 장편소설
IQ84로 읽었던 그 묘한 제목의 소설이 끝이났다.
1949년 일본의 고도 교토에서 태어나 68세대로 와세다대학 문학부 연극과 졸업
1982년 첫 장편 양을둘러싼 모험을 시작으로
1987년 지금도 많은사람들이 기억하는 상실의 시대 (노르웨이의 숲)
그리고도 가끔 소설읽는 재미를 안겨주던 올해 61세의 작가가
전혀다른 세상을 창조해냈다.
1권표지의 여자주인공 아오마메 (푸른콩), 2권의 표지 남자주인공 덴고
그리고 묘한 보라색이 잘 어울리는 3권의 표지는 그들을 쫒고있는 개인탐정 우시카와
3권은 세명의 화자가 번갈아 가며 사건을 만들고 정리하면서
1Q84의 세상을 보여준다.
간절한 상상이 현실을 만든다
달이 두개뜨는 1984년의 또다른 세상 1Q84의 세상은
공기번데기와 마더, 도터, 그리고 리틀피플이 나타나는 세상이다.
그세상의 가장 큰 특징은 회색달 밑에 초록색의 찌그러진 두번째 달이 떠있다.
이책을 읽는동안 서울이라는 도시에서 달을 보게된다.
오늘은 혹시 두개의 달이 뜨지않았을까?
소설이라는 장르가 사람들에게 전해주는 것은 무엇일까?
하루키의 소설을 읽다보면 절묘한 묘사에 감탄하고
궁금함을 멈출 수 없게하는 스토리에 놀라고
그 방대한 이천페이지를 한결같이 이끌어가는 힘에 주눅들게 된다.
글을 쓴다는 그 지극한 노동을 창조와 예술의 경지 로 끌어올린 작가에게
진심어린 경의를 표하면서 다음 작품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