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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테 경영, 오래 가려면 천천히 가라

문화도시인 2010. 3. 17. 12:59

 

 

 

 

오랜만에 마음깊이 생각할 수 있게 만드는

 

작지만 크고, 얇지만 두꺼운 경영서적을 만났다.

 

대부분의 경영서가 강조하는 최고의 수익, 승리의 방법, 빠른 효율을 이야기하지 않고,

 

느리지만 꾸준하고 수익보다는 직원의 행복과 인근 지역에 도움이되고

 

환경을 살리는 것을 고민하는 회사를 강조한다.

 

저자 츠카코시 히로시 는 1937년 나가노 출생 21세인 1958년 목재회사의 관계회사

 

이나식품공업 사장 대행직을 시작으로 한천이라는 식품만을 개발하고 성장시켜

 

반세기동안 끊임없는 성장으로세계시장 점유율1위의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만든

 

장본인 이다.

 

 

책의 목차에서도 저자의 목표가 명확하게 드러난다.

 

좋은 회사를 만듭시다. 경영의 목적과 수단, 자연에서 배우는 경영, 회사의 사명과 역할

 

직원과 함께하는 경영, 칸텐파파 정원에 담은 정신

 

마지막 에필로그 끊임없이 배우는 사람만이 성공한다 까지

 

쉽게 넘어가는 큰 활자의 부담없는 책이지만 그동안 미국식 자본주의 경영학 책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이런 회사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한다.

 

 

크고 강한 기업이 살아 남는다는 목표아래

 

공룡기업 GE를 되살려낸 수소폭탄 잭처럼 효율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경영으로

 

거대 기업을 되살린 사례가 경영의 정설처럼 느껴지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회사가 중, 소기업이고 개인사업자인 대한민국에 과연

 

대기업 위주의 정책이 올바른 것인가? 라는 근본적인 의문이 들때가 많았다.

 

미국식 자본주의가 최선이라고 배워온 머리속에 혼란이 증폭되는 요즘

 

동양적인 경영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나침판같은

 

책한권이 내 마음에 들어왔다.